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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2

걷다, 매일 #10 2019.4.27. 토요일. 어제 비가 온 뒤라 공기가 맑아졌다. 책을 두 권 챙겨 카페로 갔다. 책 읽다가 영어 공부하다가 오늘은 하루 종일 카페에 있을 생각이었다. 를 다 읽고, 빅뱅이론 7 1화를 계속 봤다. 도 조금 읽었다. 이 책을 다 읽고 집으로 갈까 하다 운동을 쉬는 게 괜히 찜찜한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에 를 반납하고 책 2권을 더 빌려 집으로 왔다. 엄마께 같이 운동 갈래? 라고 물었더니, 지금 서울 큰 외삼촌이 많이 아프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병원으로 가는 중이라고 하셔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셨다. 위독하다고 하면 바로 서울로 갈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조용히 혼자 집 밖으로 나왔다. 나는 큰 외삼촌과의 추억이 많지 않다. 살면서 10번 정도 봤을까? 싶을 만큼 가깝게 지내지 못.. 2019. 4. 28.
걷다, 매일 #5 드디어 걷기 싫어지는 날이 왔다. 어제 시작한 생리가 오늘 허리 통증을 동반한 생리통을 일으키고 말았다. 몇 달 전 생리대를 바꾸고 나서 생리통이 잦아들어 진통제를 안 먹은 지도 꽤 되었는데 별안간 또다시 시작되는 허리 통증에 오전에는 뒹구르르 구르다가 화장실도 열댓 번은 들락날락 했다가를 반복했다. 이대로 누워 있다가 다시 잠이 들어 버릴 것 같았다. 기어코 일어나 이불을 세탁기에 넣었다. 1시간 45분. 딱 이불 빨래가 끝날 때까지만 누워 있자. 다시 이불을 파묻고 누웠다가 오늘은 안 되겠다. 진통제를 먹어야 하나 보다. 일단 밥을 먹어야겠다. 어제 엄마가 싸 놓은 주먹밥이 남아 있었다. 주먹밥을 으깨고 계란을 풀어 넣어 볶음밥을 했다. 열무김치와 함께 한 끼를 든든하게 먹었다. 진통제를 먹기 전에 .. 2019.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