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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읽고..

by 써너리 2019. 4. 16.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2019.4.16.

-스펜서 존슨 /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 /



 

 

“헴, 때로는 상황이 변해서 다시는 예전처럼 되지 않아.

지금 그런 것 같아, 사람은 움직이는 거야.

그러니 우리도 그래야만 해.”

 

허가 말했다.

그리고 떠났다.



과거의 신념은 우리를 새 치즈로 이끌지 않는다.

“넌 네가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할 수 있어.”

“믿을 수 있어. 그저 내려놓고 시도해보면 어렵지 않아.”



“상황이 ‘결코’ 원래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거야. 근데 내 생각은 그래.

어쩌면 상황이 원래보다 ‘더 좋아질지’ 모르겠다고.”

 

“내가 맞고 허는 틀렸다고 생각했어.

근데 아마 내가 틀렸나 봐. 난 허를 믿지 않았어.

내 생각을 믿었지.”



신념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그게 신념이었다. 생각. 거기에 얼마나 큰 힘이 담겨 있는지 보라고!



어떤 신념은 우리를 주저앉히고, 어떤 신념은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새로운 신념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우리는 마음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새로운 신념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

 

“일단 그냥 ‘믿어보면’ 어떨까? 그러면 보일 거야.”

 

때로는 볼 수 있기 전에 믿어야 한다.



미로에서 나오는 방법

 

신념에 주목하라.

신념은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

때로 ‘사실’은 그저 상황을 인식하는 방법일 뿐이다.

 

효과가 없는 것은 내려놔라.

낡은 짐을 들고는 새로운 탐험을 시작할 수 없다.

 

미로 밖을 보라.

있을 수 없는 것을 상상하고 불가능한 것을 탐색하라.

 

새로운 신념을 선택하라.

생각을 바꿔도 나의 본모습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실행하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최근에 답답한 감정이 온 몸을 휘감듯이 감싸 안아버렸다.

아무것도 나아지는 것이, 또 나아질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싶은 감정들로 스스로를 포기하려 했다.

이따금씩 한 번 이런 증상들이 일어난다.

나는 강인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그 속에 휘감겨 버리면 끝도 없이 어둠 속에 들어가 있는다.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한 달이 되든 두 달이 되든, 그렇게 버티다 버티다 슬금슬금 기어 나온다.

 

내 세상은 변한 게 없고 나는 다시 그 자리에 있다.

그게 가장 큰 고통으로 다가 온다.

 

집 밖에 나가 낯선 이의 얼굴들을 마주 하게 되면 아 또 나 혼자 어두운 세상에 있다가 나왔구나. 

하는 두려움이 또다시 나를 안아 준다.

 

가위에 눌리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움직이지 않을 때처럼.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진다.

 

그러기를 반복하다 채득 한 것이 책 읽는 것이었다.

누군가는 자기 계발서는 작위적이라고 한다.

늘 틀에 박힌, 뻔한 스토리를 이끌고 마무리를 짓는다고.

 

틀린 말은 아니다. 반박할 수 있는 말도 딱히 없다.

그럼에도 내가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고, 읽는 이유는 오직 하나이다.

 

그 진부한 이야기가 '아 나도 조금 힘을 낼 수 있겠다.' 하는 조금의 자신감을 가져다준다는 것.

그뿐이다.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것을 짧게나마 힘을 주는 게 그런 류의 책이다.

 

오늘 또다시 나는 어둠 속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도서관에 갔다.

 

그리고 책을 빌려 나와 카페로 갔다.

 

책은 1편과 마찬가지로 얇았고.. 중간중간 삽화도 들어 가 있다.

글은 짧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나는 늘 헴과 같은 사람이었고 허와 같은 사람을 동경해 왔다.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 갓난아이처럼 

언젠가는 허가 돌아와 나에게 '저기 좋은 곳을 발견했어. 같이 가자.' 

라고 해줄 때까지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그래서 난 헴보다 더 심한 겁쟁이이자 수동적인 사람이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됐다.

 

대부분의 책이 그렇듯 해피엔딩의 결말은 이 책도 마찬가지다.

나와 같은 누군가에게 신념을 깨길 바라는 마음과 모든 생각이 옳은 건 아니야 라는 조언을 들려주고 싶었던 걸까

 

모든 어둠이 다 어두운 것이 아니고, 막다른 공간이 다 막혀 있는 건 아니라고..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를 버려야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을 거 같다.

 

새로운 상황으로 가려면 새로운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의심하고 내가 옳다고 여기면 여기가 천국이어야 하는데 그건 아니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

 

결국엔 헴도 모험을 떠났고 깨달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나도 헴과 같은 성향의 사람이니까..

헴보다 조금만 더 오래 머물다

이곳을 버리고 낡은 생각을 지우고 떠날 수 있기를 바라게 됐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한 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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