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1 걷다, 매일 #3 매일 매일 걷기 나만의 프로젝트!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일찍 집에서 나선다. 마스크를 쓰고 운동화를 조여 매고 현관문을 열었다. 걷기 코스로 정한 공터까지 집에서 10분 남짓 걸어가면 도착한다. 오늘도 어제처럼 반대방향으로 걸어가기로 한다. 주말(토)이라 사람들이 어제보다 조금 더 있었다. 하늘이 맑다. 미세 먼지가 없는 요즘은 걸어 다니기 너무 좋은 날씨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의 느낌도 좋다. 흥건한 땀이 나지는 않지만 땀방울이 조금씩 맺힐 때쯤이면 불어오는 그 바람의 촉감이 행복감을 준다는 걸 알게 됐다. 다리 밑으로 지나갈 때 다리 밑 만의 공기와 바람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오늘도 새로운 기분을 하나씩 경험하며 걸어 간다. 왜 그동안 그 작은 골방에서 멈춰진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지에 대한 회의.. 2019.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