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걷다1 걷다, 매일 #9 2019.4.26. 비 오던 날. 갑자기 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영화 시간을 알아봤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45분. 1시 15분. 맨 뒤 열에 자리 하나가 남아 있었다. 빨리 옷을 챙겨 입고 물하나를 챙겨 집 밖으로 나왔다. PM 12시 55분. 우산을 쓰고 영화관으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집에서 천천히 걸어가면 30분 정도 걸리는데 지금은 시간이 모자라다. 광고시간까지 넘겨도 1시 25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처음부터 빨리 걷고 싶어 다리에 힘을 주어 걸었더니 걷자마자 종아리가 당겨 왔다. 신호등에 한번 걸릴 때 다리를 풀어 줘야겠다 생각하고 일단 걸었는데 오늘 무슨 하늘의 계시인가 횡단보도 앞에 도착할 때마다 신호가 바로바로 켜졌다. 덕분에 시간을 아낄 수는 있었지만, 다리가 너무 당겼다. 1.. 2019. 4. 27. 이전 1 다음